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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현장스케치] ‘경기마을교육공동체 광명지부’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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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넘어 마을 전체가 배움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광명지부’ 출범식

학교 교실의 울타리를 넘어 마을 공동체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교육의 주체로 나서는 움직임이 광명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광명지부(지부장 주미화)가 지난 2026년 8월 18일(화) 광명시 열린시민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다양한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교육 연대 활동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역의 주요 교육계 및 정·관계 인사들과 학부모, 마을교육 활동가들이 참석해 ‘마을이 키우는 아이,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는 세상’이라는 비전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 음악과 춤, 놀이가 함께한 출범식
출범식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한국무용과 ‘상모 돌리기’ 공연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힘찬 장구 소리와 함께 펼쳐진 ‘상모 돌리기’는 행사장에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전통놀이 체험과 이름을 예쁜 글씨로 써주는 켈리그라피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하는 출범식이지만 음악과 춤, 놀이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배움이 꼭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 학교에서 마을로, 다시 지역사회로
마을교육공동체라는 개념은 경기도에서 이재정 교육감 재임 시기 주요 정책으로 추진됐으며, 이재정 교육감은 재임 기간 마을교육공동체와 꿈의학교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이재정 교육감의 주요 정책으로 ‘마을교육공동체’와 ‘꿈의 학교’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분명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배우는 만큼,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026년 현재 경기도교육의 정책 방향에도 학교와 지역을 연결하려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RAS 경기 문예체 교육’과 ‘폰 프리 스쿨’, ‘벽 깨기’ 등을 연계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RAS를 –Reading(독서)·Arts(예술문화)·Sports(스포츠)-교육은 독서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예술문화 활동을 통해 감성을 기르며, 스포츠를 통해 몸과 건강의 힘을 키우는 방식으로 학생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려는 정책입니다. 실제 2026년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예술교육과 지역 예술기관의 협력을 통해 ‘RAS 경기 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광명에서도 아이들의 배움은 공교육의 공간인 학교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과거 ‘꿈의학교’에서부터 현재의 경기공유학교와 광명형 ‘해오름 공유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지역사회,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배움의 영역은 꾸준히 확장되어 왔습니다. 2026년 광명 해오름 공유학교 역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과 학점인정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광명에는 이미 교육의 자원이 있습니다.
우리 마을 광명 안에는 이미 다양한 교육 자원이 존재합니다.
예술과 문화, 체육과 환경, 진로와 직업, 시민교육과 공동체 활동 등 학교 밖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도울 수 있는 사람과 공간, 경험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교육 자원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어떻게 발견하고 연결하여 아이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배움의 기회로 만들어낼 것 인가 입니다.

경기공유학교가 지향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연결에 있습니다. 2026년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와 지역, 온라인학교를 연결하고 학생의 선택권과 성장 경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체계를 정비했습니다. 광명의 해오름 공유학교 역시 지역 교육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교육은 학교와 경쟁하는 또 하나의 교육 영역이 아니라, 학교의 교육을 지역사회와 함께 확장해 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미 광명에는 마을교육이 있었습니다.
이날 출범식에는 마을 안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온 다양한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분야도 활동 방식도 서로 달랐지만,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을 바라보는 마음만큼은 같았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술과 문화, 환경, 공동체, 진로 등 각자의 영역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활동해 온 이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이와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가’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고, 배움이 학교 안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이 가진 경험과 재능을 아이들과 나누어 온 사람들입니다.

사실 광명에는 이미 마을교육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서로의 존재와 활동을 충분히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출범은 없던 마을교육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이미 광명 곳곳에서 자라고 있던 교육의 씨앗들을 서로 발견하고 연결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서로를 알고, 경험을 나누고, 필요한 곳에 연결한다면 각자의 활동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교육적 실천이 또 다른 사람의 경험과 만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자원이 연결될 때 아이들에게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광명지부의 출범은 이미 광명 곳곳에서 이어져 온 마을교육이 서로의 손을 잡고 더 큰 교육의 힘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학교와 마을, 교육기관과 시민이 서로의 경계를 넘어 아이들의 배움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어쩌면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는 세상’은 새로운 교육을 만드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있는 교육의 사람들을 서로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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