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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1388 청소년안전망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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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청소년안전망 보고회, 지역 협력의 의미를 나누다’

  11월 4일 오후 4시, 광명시 중앙도서관에서 ‘광명시 청소년안전망 보고회’가 열렸다.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의 청소년 안전망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현장에는 광명시의회 의장, 1388청소년지원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 유관기관 실무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보고회는 위기청소년 보호 및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고, 각 기관의 주요 사업의 성과 발표와 우수사례 공유, 활동 보고 및 유공자 시상식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 안전망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참석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민·관 협력 중심의 청소년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보고회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지석 의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은 지역사회의 미래이며, 그들의 안정과 성장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과 발표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추진된 주요 사업과 기관 간 협력 사례가 공유되며 광명시 청소년안전망의 성과와 방향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사랑둥지 그룹홈 임성현 센터장은 ‘상담을 통한 아동의 정서적 회복’이라는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임 센터장은 아동을 단순히 치료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담자”로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둥지 그룹홈에서는 타 기관과 달리 행동, 인간관계, 정서 등 아동의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는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음악치료와 집단상담을 병행해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진 아동 4명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개별상담을 꾸준히 이어가며 아동의 자립과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종합심리검사, 피복지원, 생필품 제공 등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연결한 사례를 전했다. 그는 “상담 이전에 기본적인 복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서적 안정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감사를 표했다. 임 센터장은 “예산과 지원이 확충된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덧붙여 전달했다. 이 발표에 참석자들은 깊은 공감을 표하며, 실무 현장에서의 상담·복지 연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는 1388청소년지원단의 활동보고가 이어졌다. 지원단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8회에 걸쳐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하며 위기청소년 발굴과 현장 상담을 지속해왔다. 또한 광명푸드뱅크마켓, 산마리노의 아침, 뉴코아팩토리아울렛 등 지역 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쌀·라면·학용품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여 청소년 희망봉사단의 활동을 후원하는 등의 여러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골든힐 안경원과 협력하여 청소년 대상 시력검사 및 안경 지원을 실시하고, 뉴코아팩토리아울렛으로부터는 옷과 신발을, 양천뼈다귀에서는 식사권을, 산마리노의 아침에서는 빵을 후원받는 등 실질적인 나눔을 이어왔다. 이러한 민·관 협력 기반의 지원활동은 청소년 복지의 현장성을 강화한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다만 지원단은 “활동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센터는 올해 총 5대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 지원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스마트미디어 선용사업으로 미디어 과의존과 과몰입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참여형 집단교육을 운영했다. 도박중독, 딥페이크 등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교육을 병행하며 관내 초·중·고 41학급 853명을 대상으로 디지털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두 번째는 메타버스 상담사업으로 외부 출입이 어렵거나 내방이 힘든 청소년을 위해 VR을 활용한 비대면 화상 상담을 진행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였다.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으로 꼽혔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또래상담사업으로 학교 내 또래 상담자의 역할 이해와 역량을 강화하여 청소년 간 공감 기반의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 연합학교와 연합회를 운영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학교·지역사회 간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네 번째는 청소년폭력예방전담기구 설치 사업으로 폭력 피해·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를 지원해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학부모회장단과의 간담회 및 교육을 통해 가정·학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도 주목받았다. 마지막으로 슬로러너 심리지원사업을 통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조기 발굴과 정서적 지원을 추진했다. 인식 개선 교육과 맞춤형 상담을 병행하였으며 광명시 최초로 경계선 지능 청소년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가 학술지 게재를 앞두고 있다. 또한 광명마음숲상담소의 ‘인지행동치료’를 시범 운영하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청소년 심리지원 기반을 확대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을 보호하는 공동체 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 관계자는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광명시의 청소년안전망이 한층 더 성숙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협력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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