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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청춘곳간 '광명 닦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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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토요일, #청춘곳간 에서는 지구 닦는 사람들과 광명 청년들의 플로깅 행사인 ‘광명 닦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단 법인 지구 닦는 사람들( #와이퍼스 )와 함께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를 돌며 플로깅을 실시하는 행사였는데요.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조깅)이 합쳐져 생긴 합성어입니다”

이를 위해 청춘곳간에서는 오전 크루와 오후 크루를 모집하였습니다. 첫 시작은 프로그램 안내와 크루원들의 자기소개였는데요. 오전 크루로는 총 8명의 청년들이 함께하였고, 어색하지만 반갑게 서로를 맞이하며 자기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청춘 곳간과 함께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지구 닦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요. 지구 닦는 사람들은 wiper와 earth를 더해 와이퍼스(wiperth)라고도 불리는 단체입니다. 2020년 코로나 시절, 쓰레기 문제가 심각할 때 시작해 현재까지 1만 2천명 가량의 시민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요.

지구 닦는 사람들이 말하는 ‘지구를 닦는다’라는 말은 쓰레기를 줍는 것 뿐 아니라 환경을 아끼는 태도를 말하는데요. 와이퍼스는 많은 이들이 이러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플로깅을 하는 ‘지구 닦기’ 활동과 환경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연결 시키는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했고요.,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변화를 만드는 ‘캠페인’ 활동과, 시민 중심의 지구 닦기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도 운영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했던 단체이기에 플로깅 전 ‘지구 닦는 사람들’은 환경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는데요.

생소한 단어인 ‘기후 우울증’을 설명하며 강의가 시작했습니다. #기후우울증 이란 환경을 위해 노력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환경에 대해 우울감을 겪는 2030 세대의 상황을 일컫는 말인데요. 생소했던 단어지만 의미를 들으니 크루원들 모두 어느정도 공감하는 듯 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지구 닦는 사람들은 그동안 진행 해 왔던 다양한 행사를 소개했는데요. 먼저는 성수동에서 진행했던 ‘지구 닦는 페스티벌’을 소개했습니다. 2024년 3월 16일에 실시된 이 행사는 1000여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한 친환경 축제로 플로깅과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 된 축제였습니다.

이후에는 시민 분들을 끌어주고 함께 닦는 사람들로 만드는 ‘시민 활동가 끌닦 양성 과정’을 통해 지역 플로깅을 확산 시켰음을 소개했고요. 2025년에는 무려 국내 최초 쓰레기 없는 마라톤인 ‘2025 무해런’을 실시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무해런은 시민들에게 쇼핑백을 기부 받아 재사용하고, 업사이클링 배번표를 사용하며, 다회용컵과 아리수 급수대를 이용하고, 반납용 기획칩과 비건 비빔밥 등을 준비하며 진정한 쓰레기 없는 마라톤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구 닦는 사람들은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와이퍼스는 지구 닦는 활동이 필요한 이유를 3가지로 정리했는데요. 첫 번째는 ‘기후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4-11월까지 기후이상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는 global warming을 넘어 global boiling 상태, 즉 고온건조한 기후에서 가뭄, 홍수, 긴 산불 잦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1955년 미국 잡지광고 마케팅 멘트였던 throwaway living(한 번 사용하고 버리세요)으로 인해 전 세계에는 일회용 문화가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일회용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병과 캔은 분해에 5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이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면 작은 입자로 쪼개지는데 바다의 동물들은 이런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이걸 먹은 동물을 인간들이 다시 먹습니다. 즉 우리는 일주일에 카드 한 장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기후 변화가 인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iipc(기후변화의 원인을 찾고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과학자 모임)에서는 2021년 6차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가 인간활동으로 발생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구 닦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와이퍼스에서는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5R에 대해 설명해주었는데요.



바로 refuse(불필요한 것들 거절하기) - reduce(일회용 쓰레기 등을 줄이기) - recycle(이미 쓰레기가 발생했다면 재활용 분리수거 잘하기) - reuse(재사용하기)- rot(썩히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 하기)입니다.

이 외에도 쓰레기를 0에 가깝게 만들어내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텀블러, 식물성 수세미, 대나무 칫솔, 손수건, 장바구니 사용), 온실가스 발생률을 이산화탄소보다 84배 늘리는 축산에서의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하루 한 끼 비건 실천하기, 다시입다 연구소와 아름다운 가게, 굿윌 스토어 등을 통해 자원 선순환하기 등의 방법도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뿐 아니라 목소리를 내어 함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매일유업에 종이팩에 붙은 빨대 선택권을 요구해 빨대 없는 우유와 커피가 출시 됐던 빨대 어택, 충격 흡수용인 스팸 뚜껑을 반납하며 뚜껑없는 스팸 선물세트 출시하게 된 스팸 뚜껑 어택 등의 예시를 알려주었습니다. 또, 꽁초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 협약식에 와이퍼스를 초청하고 보증금제 확대를 약속한 환경부의 사례도 알려주며 환경 강연을 마쳤습니다.

30분의 시간이 10분처럼 느껴졌던 강연이 끝나고는 본격적인 플로깅이 시작됐는데요. 먼저 각자에게 플로깅에 필요한 물품이 지급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선을 따라 처음에는 다 같이 플로깅을 하다 대로변 부터는 두 팀으로 나눠져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청춘 곳간을 나서자마자 플로깅이 시작되었는데요. 활동의 시작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청춘 곳간을 나서기 무섭게 수많은 쓰레기들이 발견 되었고, 큰 도로로 나가기도 전에 크루원들의 쓰레기 봉투는 1/3 이상 차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작은 골목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쓰레기들이, 심지어 플라스틱부터 꽁초, 일반 쓰레기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발견되었습니다.

한 발짝만 걸어도 쓰레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크루원들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마치 보물을 줍는 듯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지나가시는 주민분들이 칭찬을 할 정도였습니다.

겨우 골목길을 빠져나와 대로변으로 나온 후에는 두 팀으로 나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광명사거리 근처에 거주해 지리를 잘 아는 크루원이 선뜻 나서주었고 덕분에 팀을 잘 나눌 수 있었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의 양에 크루원들의 쓰레기 봉투가 순식간에 차 버렸음에도 크루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로깅을 실시했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어색해하던 크루원들이었지만,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일에 연대할 수 있는 이들을 알게 됨에 든든함도 느꼈고요. 이번 플로깅이 주민분들에게도 귀감이 되어 주민들 또한 플로깅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낯섬으로 시작해 미소로 끝나는 청춘 곳간과 지구 닦는 사람들의 콜라보. ‘광명 닦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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