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지역이 함께 나눈 한가위, 오리서원 달빛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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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지역이 만나는 자리, 오리서원 달빛마당]
추석을 앞둔 주말, 광명시 오리서원은 달빛처럼 따뜻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고즈넉한 서원의 뜰 안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번지고, 전통 음악이 경쾌하게 울리며, 송편을 빚는 손끝마다 한가위의 정이 묻어났다.
‘오리서원 달빛마당’은 지역이 함께 전통을 나누는 공동체 축제였다.
[모두에게 열린 한가위,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
행사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었다. 오리서원 전체가 추석 한마당으로 꾸며졌고,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모여 명절의 정취를 함께 즐겼다.
송편 빚기, 키링 만들기, 제기차기 같은 체험 부스는 어린이들로 가득 찼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서원의 돌담길을 걸으며 전통 속 한가위를 직접 느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였기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손님’이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재밌고 맛있어요!” - 아이들과 만난 한가위]
체험 부스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송편 빚기’ 코너였다. 고운 색깔 반죽을 동글동글 빚으며 “재밌고 맛있어요!”라고 말하던 아이들의 얼굴에 호기심과 즐거움이 반짝였다. 요즘은 집에서 송편을 빚는 아이들을 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오리서원 달빛마당의 송편 체험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작은 손으로 빚은 송편 하나에 세대와 전통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별한 체험, 단돈 1,000원의 ‘멋쟁이 변신소’]
또 하나 사라지고 있는 전통 모습은 아마도 명절에 한복을 입은 광경 아닐까? 일상에서 한복을 입어볼 기회는 좀처럼 많지 않다. 하지만 오리서원 달빛마당에서는 단돈 1,000원으로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멋쟁이 변신소’
이름답게, 짧은 시간 동안 누구나 전통의 멋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부터 고운 노리개까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가위의 맛, 그리고 어르신의 이야기]
행사 한켠에 먹거리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고소한 전 부치는 냄새와 막걸리의 향이 풍겨오며, 오랜만에 진짜 명절 장터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치전 한 접시를 맛보며 막걸리를 한잔 기울이던 시민들의 표정에는 오랜만의 여유가 묻어났다.
그곳에서 만난 소하2동에 거주하는 80세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
“이런 큰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그냥 산책하러 나왔다가 북적북적한 소리에 이끌려 들어왔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 웃는 얼굴 보니 기분이 좋아요. 즐거운 한가위네요.”
그의 말처럼, 달빛마당은 ‘우연히 찾아도 반가운 공간’이었다.
[문화유산이 살아있는 공동체의 장]
오리서원은 본래 조선시대 학자 오리 이원익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그런 장소가 현대에 이르러 지역 주민의 손으로, 시민의 참여로 추석을 지내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이번 행사는 명절 이벤트 이상으로 문화유산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례였다. 서원이 가진 역사적 가치가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마당’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날 오리서원은 과거의 유산이 현재의 시민과 연결되는, 진정한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어보았다. 한복 특유의 단정한 선과 고운 색감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고,
서원의 돌담길을 걸으며 ‘옛 정취’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가위 달빛처럼, 지역을 밝히는 문화의 힘]
‘함께 나누는 명절’이 지역 공동체를 얼마나 따뜻하게 묶어주는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축제.
짧은 하루였지만, 전통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오리서원 달빛마당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오늘의 행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이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과 지금 여기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익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의 웃음, 막걸리 한잔 나누던 어르신의 미소,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을 함께 즐기던 시민들.
그 풍경 속에서 ‘공동체’라는 말은 더 이상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었다. 달빛마당은, 그 자체로 광명의 공익이 살아 숨 쉬는 축제였다.
화려한 무대나 거창한 공연이 없어도, 이런 소박한 체험 하나가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오리서원에서의 한복 체험은 “전통을 입고, 오늘을 즐기는 시간”으로 기억될 만했다.
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홍보기자단 입니다.
시민기록자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추석을 앞둔 주말, 광명시 오리서원은 달빛처럼 따뜻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고즈넉한 서원의 뜰 안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번지고, 전통 음악이 경쾌하게 울리며, 송편을 빚는 손끝마다 한가위의 정이 묻어났다.
‘오리서원 달빛마당’은 지역이 함께 전통을 나누는 공동체 축제였다.
[모두에게 열린 한가위,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
행사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었다. 오리서원 전체가 추석 한마당으로 꾸며졌고,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모여 명절의 정취를 함께 즐겼다.
송편 빚기, 키링 만들기, 제기차기 같은 체험 부스는 어린이들로 가득 찼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서원의 돌담길을 걸으며 전통 속 한가위를 직접 느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였기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손님’이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재밌고 맛있어요!” - 아이들과 만난 한가위]
체험 부스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송편 빚기’ 코너였다. 고운 색깔 반죽을 동글동글 빚으며 “재밌고 맛있어요!”라고 말하던 아이들의 얼굴에 호기심과 즐거움이 반짝였다. 요즘은 집에서 송편을 빚는 아이들을 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오리서원 달빛마당의 송편 체험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작은 손으로 빚은 송편 하나에 세대와 전통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별한 체험, 단돈 1,000원의 ‘멋쟁이 변신소’]
또 하나 사라지고 있는 전통 모습은 아마도 명절에 한복을 입은 광경 아닐까? 일상에서 한복을 입어볼 기회는 좀처럼 많지 않다. 하지만 오리서원 달빛마당에서는 단돈 1,000원으로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멋쟁이 변신소’
이름답게, 짧은 시간 동안 누구나 전통의 멋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부터 고운 노리개까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가위의 맛, 그리고 어르신의 이야기]
행사 한켠에 먹거리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고소한 전 부치는 냄새와 막걸리의 향이 풍겨오며, 오랜만에 진짜 명절 장터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치전 한 접시를 맛보며 막걸리를 한잔 기울이던 시민들의 표정에는 오랜만의 여유가 묻어났다.
그곳에서 만난 소하2동에 거주하는 80세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
“이런 큰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그냥 산책하러 나왔다가 북적북적한 소리에 이끌려 들어왔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 웃는 얼굴 보니 기분이 좋아요. 즐거운 한가위네요.”
그의 말처럼, 달빛마당은 ‘우연히 찾아도 반가운 공간’이었다.
[문화유산이 살아있는 공동체의 장]
오리서원은 본래 조선시대 학자 오리 이원익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그런 장소가 현대에 이르러 지역 주민의 손으로, 시민의 참여로 추석을 지내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이번 행사는 명절 이벤트 이상으로 문화유산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례였다. 서원이 가진 역사적 가치가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마당’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날 오리서원은 과거의 유산이 현재의 시민과 연결되는, 진정한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어보았다. 한복 특유의 단정한 선과 고운 색감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고,
서원의 돌담길을 걸으며 ‘옛 정취’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가위 달빛처럼, 지역을 밝히는 문화의 힘]
‘함께 나누는 명절’이 지역 공동체를 얼마나 따뜻하게 묶어주는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축제.
짧은 하루였지만, 전통과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오리서원 달빛마당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오늘의 행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이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과 지금 여기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익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의 웃음, 막걸리 한잔 나누던 어르신의 미소,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을 함께 즐기던 시민들.
그 풍경 속에서 ‘공동체’라는 말은 더 이상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었다. 달빛마당은, 그 자체로 광명의 공익이 살아 숨 쉬는 축제였다.
화려한 무대나 거창한 공연이 없어도, 이런 소박한 체험 하나가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오리서원에서의 한복 체험은 “전통을 입고, 오늘을 즐기는 시간”으로 기억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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