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광명YMCA 볍씨학교 '제21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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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한 표, 사회를 바꾸는 시작'
5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 소하초·중·고 옆 그루터기공원 근처에는 생기 넘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편안한 차림의 중학생들까지, 각자의 모습으로 모여든 이들은 그날 하루 '시민'이 되었다.
이들이 손에 쥔 건 선거관리위원회 양식과 흡사한 투표용지.
광명YMCA 볍씨학교가 주관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청소년 모의투표’가 시작된 것이다.
이 날 행사는 광명시 내 3개 장소에서 동시에 시작했다.(광명6동, 광명7동, 소하동)
볍씨학교 청소년과 광명시 비유권자 청소년(2007년 6월5일 이후 출생한 만18세 미만 비유권자 청소년들은 누구나)
약 200여 명이 참여한 이 모의투표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었다.
그 속에는 '공익'을 위한 참여와 실천이 있었고, 청소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현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연습이지만, 언젠가는 진짜 세상을 바꿔보고 싶어요."
투표소 앞은 참여를 기다리는 청소년들로 붐볐고, 마치 실제 선거일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신분 확인', '기표', '투표함에 투입'까지 실제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되었다.
일부 학생은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며 고민했고, 누군가는 친구와 공약을 비교해가며 토론했다.
모의 투표에 참여한 한 학생은 “뉴스에서 보는 선거랑 느낌이 다르다”며
“내가 한 선택이 모인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 대부분은 이번 경험을 통해
'투표는 어른들의 일'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자신도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그 모습은 단순히 ‘청소년 체험활동’이라는 틀을 넘어섰다. 참여자 모두가 ‘공공의 가치’를 고민하며 한 표를 행사했다.
청소년 투표, 공익활동으로 읽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매우 순수한 형태의 공익참여다.
권리를 요구하고, 책임을 자각하며, 제도를 이해하고, 그것을 개선하고자 행동한다.
아직 실제 선거권은 없지만, 이들은 정치와 민주주의를 향한 ‘관심’과 ‘참여’로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모의투표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활동을 하고 있네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보여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이 사회적 주체로서 스스로 의견을 표현하는 이 과정이,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이다. 청소년의 참여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모의투표의 공익적 가치가 더욱 빛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볍씨학교 교사는 “정책이 당장 내 삶을 바꾼다는 걸 어른들도 느끼기 어렵죠. 하지만 해마다 이런 경험을 이어가다 보면, 청소년들이 큰 이슈를 마주했을 때 조금씩 더 진지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태도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며 “청소년 시기에 모의투표와 같은 경험을 한다는 건 엄청난 자산”이라고 말했다.
강*민 학생(만 12세)은 모의투표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어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민주주의의 기본이 투표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면 투표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내 주변 일이라는 걸 느끼게 돼요”라며,
모의투표를 통해 민주주의가 자신의 삶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희 학생(만 15세)은 “직접 참여해보니 뿌듯함이 컸어요. 또 몇몇 국가에서는 만 16세부터 참정권을 인정하는 걸 보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오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의투표의 상징적인 변화 현장
이제 우리는 청소년을 단지 ‘미래의 유권자’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공익적 존재’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단 하나의 체험이 아니라, 반복적인 참여와 경험을 통해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과정일 것이다.
청소년의 한 표는 법적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한 표는 사회를 바꾸는 씨앗이 된다.
광명시의 정책이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청소년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며 공익을 실천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첫 장면이 오늘, 여기서 펼쳐졌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의 결과는 실제 대통령 선거 개표가 완료된 후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투표 현황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의견도 함께 공유되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재고를 촉진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의식을 높이고, 미래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위한 씨앗, 볍씨
볍씨학교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사회에 반영할 수 있는 ‘참여형 시민교육’을 추구한다.
주민참여 예산 제안과 정책 발의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 일례다.
실제로 학생들이 제안한 버스 정류장 의자 설치, 학교 앞 신호등 카운팅 표시 추가 등은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나도 시민사회 구성원’임을 자각하게 하고,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차별금지법, 세월호 유가족 처우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관심 분야가 다를지라도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모의투표를 비롯한 다양한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이 매년 꾸준히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정치적 이해와 사회 참여 역량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앞으로 볍씨학교는 이러한 실천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청소년이 지역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수동적 시민을 넘어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능동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지닌다.
볍씨학교는 이름 그대로 ‘볍씨’처럼 작지만 단단한 씨앗을 심는 교육을 실천해왔다. 모의투표는 그 씨앗이 자라난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었다. 그 씨앗은 ‘사회참여’라는 뿌리를 내리고, ‘책임의식’이라는 줄기를 뻗어나가며, 언젠가 ‘진짜 투표’라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공익활동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질문하고, 참여하고, 고민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는 미래 세대가 공익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모델이었다.
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홍보기자단입니다. 시민기록자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5월 29일 목요일, 오후 3시. 소하초·중·고 옆 그루터기공원 근처에는 생기 넘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편안한 차림의 중학생들까지, 각자의 모습으로 모여든 이들은 그날 하루 '시민'이 되었다.
이들이 손에 쥔 건 선거관리위원회 양식과 흡사한 투표용지.
광명YMCA 볍씨학교가 주관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청소년 모의투표’가 시작된 것이다.
이 날 행사는 광명시 내 3개 장소에서 동시에 시작했다.(광명6동, 광명7동, 소하동)
볍씨학교 청소년과 광명시 비유권자 청소년(2007년 6월5일 이후 출생한 만18세 미만 비유권자 청소년들은 누구나)
약 200여 명이 참여한 이 모의투표는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었다.
그 속에는 '공익'을 위한 참여와 실천이 있었고, 청소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현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연습이지만, 언젠가는 진짜 세상을 바꿔보고 싶어요."
투표소 앞은 참여를 기다리는 청소년들로 붐볐고, 마치 실제 선거일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신분 확인', '기표', '투표함에 투입'까지 실제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되었다.
일부 학생은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며 고민했고, 누군가는 친구와 공약을 비교해가며 토론했다.
모의 투표에 참여한 한 학생은 “뉴스에서 보는 선거랑 느낌이 다르다”며
“내가 한 선택이 모인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 대부분은 이번 경험을 통해
'투표는 어른들의 일'이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자신도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그 모습은 단순히 ‘청소년 체험활동’이라는 틀을 넘어섰다. 참여자 모두가 ‘공공의 가치’를 고민하며 한 표를 행사했다.
청소년 투표, 공익활동으로 읽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매우 순수한 형태의 공익참여다.
권리를 요구하고, 책임을 자각하며, 제도를 이해하고, 그것을 개선하고자 행동한다.
아직 실제 선거권은 없지만, 이들은 정치와 민주주의를 향한 ‘관심’과 ‘참여’로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모의투표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활동을 하고 있네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보여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이 사회적 주체로서 스스로 의견을 표현하는 이 과정이,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이다. 청소년의 참여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모의투표의 공익적 가치가 더욱 빛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볍씨학교 교사는 “정책이 당장 내 삶을 바꾼다는 걸 어른들도 느끼기 어렵죠. 하지만 해마다 이런 경험을 이어가다 보면, 청소년들이 큰 이슈를 마주했을 때 조금씩 더 진지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태도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며 “청소년 시기에 모의투표와 같은 경험을 한다는 건 엄청난 자산”이라고 말했다.
강*민 학생(만 12세)은 모의투표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어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민주주의의 기본이 투표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면 투표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고, 내 주변 일이라는 걸 느끼게 돼요”라며,
모의투표를 통해 민주주의가 자신의 삶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희 학생(만 15세)은 “직접 참여해보니 뿌듯함이 컸어요. 또 몇몇 국가에서는 만 16세부터 참정권을 인정하는 걸 보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오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의투표의 상징적인 변화 현장
이제 우리는 청소년을 단지 ‘미래의 유권자’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공익적 존재’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단 하나의 체험이 아니라, 반복적인 참여와 경험을 통해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과정일 것이다.
청소년의 한 표는 법적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한 표는 사회를 바꾸는 씨앗이 된다.
광명시의 정책이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청소년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며 공익을 실천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첫 장면이 오늘, 여기서 펼쳐졌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의 결과는 실제 대통령 선거 개표가 완료된 후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투표 현황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의견도 함께 공유되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재고를 촉진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의식을 높이고, 미래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위한 씨앗, 볍씨
볍씨학교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사회에 반영할 수 있는 ‘참여형 시민교육’을 추구한다.
주민참여 예산 제안과 정책 발의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 일례다.
실제로 학생들이 제안한 버스 정류장 의자 설치, 학교 앞 신호등 카운팅 표시 추가 등은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실현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나도 시민사회 구성원’임을 자각하게 하고,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차별금지법, 세월호 유가족 처우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관심 분야가 다를지라도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모의투표를 비롯한 다양한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이 매년 꾸준히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정치적 이해와 사회 참여 역량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앞으로 볍씨학교는 이러한 실천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청소년이 지역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수동적 시민을 넘어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능동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지닌다.
볍씨학교는 이름 그대로 ‘볍씨’처럼 작지만 단단한 씨앗을 심는 교육을 실천해왔다. 모의투표는 그 씨앗이 자라난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었다. 그 씨앗은 ‘사회참여’라는 뿌리를 내리고, ‘책임의식’이라는 줄기를 뻗어나가며, 언젠가 ‘진짜 투표’라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공익활동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질문하고, 참여하고, 고민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는 미래 세대가 공익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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