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경기도 시·군센터 협력포럼 '비영리 일자리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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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공익활동을 위해, 가치를 논하다.
지난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오후 2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와글와글터에서 제1회 [2025 경기도-시·군센터 네트워크 협력포럼] "비영리 일자리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 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며 비영리 일자리의 현실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입니다.
포럼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 권예성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
발제 1.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 정책연구 결과(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책연구) _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
발제 2. 공익활동의 가치와 사회적인정 FGI 결과(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정책연구)_ 박영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토론 1. 이하나 문화공동체히응 대표
토론 2. 강은숙 광명평생교육사협회 이사
이번 순회 포럼의 첫 개최지는 군포시였습니다. 그만큼 군포지역에서 공익활동과 시민 참여가 활발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시·군센터 협력포럼에 걸맞게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와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준비과정부터 함께한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비영리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비영리 일자리 노동인가? 활동인가?
다양한 연구 결과와 발표를 보면서 우리 사회 속 봉사·공익활동에 대한 인식과 가치 인정에 대한 일면을 엿볼 수가 있었지요. 흔히 비영리 활동이라 하면 바로 봉사와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떠올립니다. “노동-labor, work”이 아니라 “활동-activity”으로 인식합니다. 노동과 활동은 모두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노력을 의미하지만, 전자는 정당한 대가·재화를 창출하는 경제적 활동으로 이야기되며, 후자는 취미·운동 등 개인적 목적이나 즐거움, 자기 계발 등 다양한 동기와 형태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비영리단체 종사자들의 노동은 흔히 이 활동으로 치부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비영리 영역도 고용을 창출하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이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내 비영리 일자리는 약 16만 3천개로 전체 일자리의 5%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지역총생산(GRDP)의 14.35%
생각보다 큰 비중입니다. “돈도 경력도 안 되는 일자리”라는 편견과 달리, 비영리 부문은 관이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문제 해결과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의 소리
현장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영리단체 실무자, 활동가, 지역 주민의 생생한 사례였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처우 개선/단체 재정의 불안정성/전문 인력 채용의 어려움/장기고용의 한계/비영리 일자리 경력 불인정
상기와 같은 많은 어려움이 파악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비영리단체 활동을 하는 많은 이들의 ’인정욕구‘였습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은 돈보다 “가치”를 보고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자기 인식과 도덕적 압력에 시달립니다. 기업에서는 매출, 성과 지표 등 실적이 눈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영리 영역에서는 이러한 성과들이 정량화되기 어렵고, 영향이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인정에도 쉽게 효용가치를 느끼게 되어 급여나 이에 상응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속물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비영리단체에서 노동의 정당한 가치 매김과 인정욕구 충족은 “사치”가 아니라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의 필수 조건”입니다.
봉사와 공익활동
얼마전까지 봉사활동은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남을 돕는 행위‘라는 편견의 시선으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기적이고 무보수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요. 그러나 최근의 비영리 활동은 그 범위와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며, 조직적 기반 속에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경제적 가치 창출과 활동가 개인의 생계 지속과도 연관됩니다. 활동가들의 노동과 전문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급여 체계와 다양한 인증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비영리단체는 이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존재로 부각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활동은 여전히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식되는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공익홀씨단 활동을 하며 다양한 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좋은 마음 하나로 시간과 노동, 재정을 투자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당한 대가나 인정에 대해 쉽게 말하지 않지만, 지역사회에는 이미 다양한 계층이 자신만의 재능을 투영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들에게도 합당한 지원과 보상, 그리고 가치 인정을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관내의 ‘10리 클럽’은 오토바이 운송을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단체입니다. 이분들에게는 최소한의 운전 안전보험 지원과 유류비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년 봉사단 ‘나란히’의 경우, 청년 세대에 맞게 활동을 미래 경력으로 인정받는 장치가 절실합니다.
이제 비영리 활동은 단순히 “좋은 마음”을 실천하는 것을 넘어,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는 전문적인 ‘노동’입니다. 그에 걸맞은 인정과 보상이 따라야 할 때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비영리 일자리도 당당한 직업이며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거듭나기 모두 힘을 합쳐 인식과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가운 것은 이러한 변화가 이미 우리 사회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4년 한국직업사전에는 ‘마을활동가’가 공식 직업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마을활동가는 마을 공동체 회복과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주민과 행정·기관·조직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직업군입니다. 마을활동가는 전문가, 현장 코디네이터, 사회서비스 활동가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되며 활동 영역도 넓습니다. 아직 임금 체계나 역량 인증 제도 등 안정적인 기반은 충분하지 않아 갈 길도 멀지만, 비영리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진전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물꼬를 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럼은 아래와 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비영리 일자리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 11월 18일(화)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이번행사)
- 11월 28일(금) 안성시공익활동지원센터
- 12월 2일(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사무실
앞으로 2곳의 포럼이 더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포럼을 통해 다양한 비영리 일자리 연구 결과와 현황 및 대안을 공유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다양한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홍보기자단입니다. 시민기록자 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참고자료
https://blog.naver.com/gmpubilc/223851235945
https://blog.naver.com/gmpubilc/223518088515
https://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otice_detail.php?board_type=notice&board_idx=9310
지난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오후 2시,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 와글와글터에서 제1회 [2025 경기도-시·군센터 네트워크 협력포럼] "비영리 일자리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 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며 비영리 일자리의 현실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입니다.
포럼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진행. 권예성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
발제 1. 경기도 비영리 일자리 활성화 정책연구 결과(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정책연구) _ 이명신 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
발제 2. 공익활동의 가치와 사회적인정 FGI 결과(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정책연구)_ 박영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토론 1. 이하나 문화공동체히응 대표
토론 2. 강은숙 광명평생교육사협회 이사
이번 순회 포럼의 첫 개최지는 군포시였습니다. 그만큼 군포지역에서 공익활동과 시민 참여가 활발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시·군센터 협력포럼에 걸맞게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와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도 준비과정부터 함께한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비영리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비영리 일자리 노동인가? 활동인가?
다양한 연구 결과와 발표를 보면서 우리 사회 속 봉사·공익활동에 대한 인식과 가치 인정에 대한 일면을 엿볼 수가 있었지요. 흔히 비영리 활동이라 하면 바로 봉사와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떠올립니다. “노동-labor, work”이 아니라 “활동-activity”으로 인식합니다. 노동과 활동은 모두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노력을 의미하지만, 전자는 정당한 대가·재화를 창출하는 경제적 활동으로 이야기되며, 후자는 취미·운동 등 개인적 목적이나 즐거움, 자기 계발 등 다양한 동기와 형태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비영리단체 종사자들의 노동은 흔히 이 활동으로 치부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비영리 영역도 고용을 창출하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이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내 비영리 일자리는 약 16만 3천개로 전체 일자리의 5%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지역총생산(GRDP)의 14.35%
생각보다 큰 비중입니다. “돈도 경력도 안 되는 일자리”라는 편견과 달리, 비영리 부문은 관이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문제 해결과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의 소리
현장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영리단체 실무자, 활동가, 지역 주민의 생생한 사례였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처우 개선/단체 재정의 불안정성/전문 인력 채용의 어려움/장기고용의 한계/비영리 일자리 경력 불인정
상기와 같은 많은 어려움이 파악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비영리단체 활동을 하는 많은 이들의 ’인정욕구‘였습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은 돈보다 “가치”를 보고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자기 인식과 도덕적 압력에 시달립니다. 기업에서는 매출, 성과 지표 등 실적이 눈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영리 영역에서는 이러한 성과들이 정량화되기 어렵고, 영향이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인정에도 쉽게 효용가치를 느끼게 되어 급여나 이에 상응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속물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비영리단체에서 노동의 정당한 가치 매김과 인정욕구 충족은 “사치”가 아니라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의 필수 조건”입니다.
봉사와 공익활동
얼마전까지 봉사활동은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남을 돕는 행위‘라는 편견의 시선으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기적이고 무보수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요. 그러나 최근의 비영리 활동은 그 범위와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며, 조직적 기반 속에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경제적 가치 창출과 활동가 개인의 생계 지속과도 연관됩니다. 활동가들의 노동과 전문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급여 체계와 다양한 인증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비영리단체는 이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존재로 부각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활동은 여전히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식되는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공익홀씨단 활동을 하며 다양한 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좋은 마음 하나로 시간과 노동, 재정을 투자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당한 대가나 인정에 대해 쉽게 말하지 않지만, 지역사회에는 이미 다양한 계층이 자신만의 재능을 투영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들에게도 합당한 지원과 보상, 그리고 가치 인정을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관내의 ‘10리 클럽’은 오토바이 운송을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단체입니다. 이분들에게는 최소한의 운전 안전보험 지원과 유류비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년 봉사단 ‘나란히’의 경우, 청년 세대에 맞게 활동을 미래 경력으로 인정받는 장치가 절실합니다.
이제 비영리 활동은 단순히 “좋은 마음”을 실천하는 것을 넘어,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는 전문적인 ‘노동’입니다. 그에 걸맞은 인정과 보상이 따라야 할 때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비영리 일자리도 당당한 직업이며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거듭나기 모두 힘을 합쳐 인식과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가운 것은 이러한 변화가 이미 우리 사회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4년 한국직업사전에는 ‘마을활동가’가 공식 직업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마을활동가는 마을 공동체 회복과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주민과 행정·기관·조직을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 직업군입니다. 마을활동가는 전문가, 현장 코디네이터, 사회서비스 활동가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되며 활동 영역도 넓습니다. 아직 임금 체계나 역량 인증 제도 등 안정적인 기반은 충분하지 않아 갈 길도 멀지만, 비영리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진전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물꼬를 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럼은 아래와 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비영리 일자리로,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
- 11월 18일(화) 군포시공익활동지원센터(이번행사)
- 11월 28일(금) 안성시공익활동지원센터
- 12월 2일(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북부사무실
앞으로 2곳의 포럼이 더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포럼을 통해 다양한 비영리 일자리 연구 결과와 현황 및 대안을 공유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다양한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홍보기자단입니다. 시민기록자 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참고자료
https://blog.naver.com/gmpubilc/223851235945
https://blog.naver.com/gmpubilc/223518088515
https://gggongik.or.kr/page/centernews/centernotice_detail.php?board_type=notice&board_idx=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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